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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의약품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했다

아마존은 처방전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에서 사용자가 의약품 주문을 클릭하고 1시간 이내에 드론으로 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이라는 도시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아마존은 인플루엔자, 폐렴, 천식 같은 치료약 500종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 약사가 포장해 드론이 이를 배송하는 것이다. 아마존 측은 자사 드론이 교통 정체 중인 도로 위를 날아가고 고객 수하물이 정체에 휘말려 배달 시간이 지체되지 않는다며 이는 드론 배송의 묘미라고 밝혔다.

의약품은 고객이 빠르게 드론으로 배송해줬으면 하는 요청이 가장 큰 항목이었다. 속도와 편리함이 건강 상품에선 중요하기 때문이다. 드론은 지상 40∼120m에서 날아가 내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선 같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카메라 피드를 통해 객체와 특징을 식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도착 목적지에는 직접 강하해 착륙하며 수하물을 내리고 아마존 풀필먼트센터로 돌아간다.

2020년 미연방항공국 FAA는 아마존에게 배송 수단으로 드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아마존은 수동, 유지보수 문서, 비행 계획 등 드론이 안전하게 수하물을 배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전개는 간단하지 않다. 프라임 에어 전직 매니저는 드론 배송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 아마존에 해고됐다는 소식도 있었다. 아마존 측은 이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재판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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