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왕복선 엔데버(Space Shuttle Endeavor)는 2011년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이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센터에서 오랫동안 전시되어 왔다. 앞으로는 현재 건설 중인 사무엘 오신(Samuel Oschin) 항공 우주 센터에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얼마 전 엔데버는 새로운 전시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LA 거리를 트럭으로 이동한 일부가 촬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엔데버가 육지를 오가는 모습은 특이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촬영된 부분은 트럭에 쌓인 로켓 부스터 부분이다. 부스터 뿐이지만 미국처럼 넓은 도로에서도 1차선에 들어가는 크기다.
준비가 진행 중인 새로운 엔데버 전시 핵심은 지금까지처럼 가로 방향으로 뉘어 두는 게 아니라 세로로 그러니까 우주를 향한 발사 태세로 전시하는 것이다. 부스터 이동이 끝나고 앞으로 6개월은 프로젝트(Go for Stack) 하에 조립 작업을 실시한다. 먼저 스터트라고 불리는 로켓 부스터 베이스 부분을 설치하고 여기부터 부품을 쌓아간다. 가이드 탱크 ET-94와 오비터 부분은 크레인으로 매달아 쌓고 작업할 예정이다.
은퇴한 기체지만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전문 시설 외에서 셔틀 조립이 이뤄지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