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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만 60명 자살로 몰아넣은 악성 대출앱

은행보다 훨씬 높은 금리가 청구되는 일부 대출 앱이 지적되고 있다. 부채로 빠져들게 몰아넣는 중국인 투자자 소유 대출 앱과 대출 회수 콜센터가 택한 협박 전술로 적어도 60명을 자살로 몰아넣은 실태를 지적한 것.

보도에 따르면 일부 대출 앱은 사기 행위를 하고 있으며 제시한 대로 돈을 사용자에게 지불하지 않거나 금리를 올려서 고액을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런 앱 평균 상황 기간은 7∼10일 밖에 안 된다. 이런 짧은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사용자가 기일까지 상환하지 못하면 혹은 제대로 상환해도 사기꾼은 다음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인도 뭄바이에 거주하는 한 여성 사용자는 빚을 갚은 뒤에도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왔고 앱을 통해 빼낸 얼굴 사진을 성적으로 가공한 게 인터넷에 공개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증언한다. 이 여성은 앱을 통해 추출한 모든 연락처에 자신의 가짜 사진이 전송됐다고 한다.

그 밖에 많은 이들이 정신 쇠약을 호소한다. 인도만 따져도 60명이 자살에 몰렸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런 사기는 인도 뿐 아니라 14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성피해나 금융 사기로 분류되는 사례이며 이런 문제 성질상 피해자가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런 피해로부터 몸을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간단하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금융계 서비스에 손대지 않는 것만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런 것에 손대지 않을 수 없는 국가나 지역 거주자, 지식이 없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앱 운영사는 적발되어 소유자가 사기나 공갈 혐의로 체포된 사례도 있지만 여전히 활동 중인 앱도 존재해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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