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금까지 독자 신용카드인 애플카드와 수익률 4.15%라는 고이익 보통예금 서비스를 금융 기업인 골드만삭스와 함께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런 사업 실적이 좋지 않고 일부 골드만삭스 직원 사이에선 이런 일은 해선 안 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 협력 아래 2019년 아이폰과 연동시켜 사용하는 애플페이용 독자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발표한 바 있다. 애플카드를 이용해 쇼핑을 하면 지출액 2%가 캐시백될 뿐 아니라 연체료나 연간 수수료 등이 청구되지 않는다. 사용자에게는 획기적인 신용카드였던 애플카드지만 골드만삭스에게는 수익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되고 있어 애플카드 신규 사용자 1명당 350달러 비용이 골드만삭스에 드는 것이나 2022년 애플카드에 의해 12억 달러 수익을 잃은 게 보도되기도 했다.
애플은 2023년 4월부터 애플카드 사용자에게 연간 수익률 4.15%라는 고수익 보통예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보통예금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부터 불과 4일간 9억 9,000만 달러 예금을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지만 애플 은행 계좌로부터 다른 은행 계좌에 송금할 때 몇 주가 걸렸다는 불평이 전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통 예금 서비스 나아가 애플카드 사업에서 손을 잡는 걸 검토하고 있어 2023년 4월 보통 예금 서비스 개시 당시에는 골드만삭스 사내에서도 찬반이 나뉘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 한 임원은 보통 예금 서비스에 대해 이런 서비스에 진입해선 안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사업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없는 경우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보통예금 서비스 계좌에는 수십억 달러 예금을 안고 있기 때문에 쉽게는 매각할 수 없는 게 시사되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가 애플카드, 보통 예금 서비스 매각에 대해 금융 기업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애플카드 사업을 하는 것에 의한 손실이나 마스터카드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는 것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업 매각에 대해선 아직 진전이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