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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완전 재사용 로켓 개발 나선 스타트업

민간 우주 개발 기업인 스토크스페이스(Stoke Space)는 얼마 전 1억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로켓 명칭도 얼마 전 공개했다. 로켓명은 노바(Nova).

앤디 랩사(Andy Lapsa) 스토크스페이스 CEO는 로켓 디자인은 과거 아이디어와 성과를 바탕으로 구축된 것이라며 노바라는 명칭은 흥미로운 미래를 바라보며 과거 유산과 전통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명명했다고 밝혔다. 노바는 라틴어로 새롭다는 걸 의미하는 단어(novas)에서 유래한 것이다.

동시에 항성 표면 폭발에 의해 일시적으로 몇 배 밝기가 되는 신성을 의미하는 천문학 용어이기도 하다. 신성이라는 말은 고대 천체 관측자에게 마치 새로운 별이 갑자기 태어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사용되어 왔다.

로켓 자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름은 결정됐다. 로켓 실현에 대해선 지금까지보다 구체적인 게 필요하다. 스토크스페이스는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 전직 직원을 중심으로 2019년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인 앤디 랩사와 톰 펠드만(Tom Feldman)은 업계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업은 앞서 밝혔듯 1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더스트리어스벤처스가 주도하고 미시간대학, 에너지 기업인 스파르타그룹 등 여러 투자자가 참여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스토크스페이스가 확보한 누적 투자금은 1억 7,500만 달러가 됐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완전 재사용 가능한 2단식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로켓은 아직 현재 실현되지 않아 완성된다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X 로켓인 팔콘9는 하단 그러니까 1단은 착륙과 재사용에 성공했지만 상단, 2단은 폐기되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다. 노바는 상단에 첨단 기술을 통한 열냉각 실드 장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 로켓은 9월 17일 미국 모지스레이크 시험장에서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당시 독자 수소 엔진을 비롯한 첨단 기능도 공개했다. 로켓은 15초간 비행 테스트 중 높이 9m까지 발사되어 예정 지역에 착륙했다.

앞으로 노바가 비행 준비를 끝내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 시설을 이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1962년 존 글렌이 조종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머큐리 아틀라스 6호 발사 시설이기도 한 역사적 장소다. 스토크스페이스는 이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비행을 위해 시설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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