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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도 전직원 2.5% 직원 해고한다

퀄컴이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직원 1,258명을 해고할 예정이라는 게 밝혀졌다. 퀄컴은 2023년 10월 11일 캘리포니아주 고용 개발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샌디에이고 사무실에 근무하는 1,064명, 산타클라라 194명 등 모두 1,258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알린 것.

2022년 9월 시점 퀄컴 직원 수는 5만 1,000명. 이번 해고 인원수는 전 직원 2.5%에 상당한다. 인원 삭감은 12월 13일 실시될 예정이며 해고되는 직책은 엔지니어부터 법률 고문, 인사, 경리까지 폭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

퀄컴 카시 팔키왈라 CFO는 8월 열린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자사는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추가 비용 절감 대책을 적극 실시하겠다는 정책을 밝혔다. 그는 8월 회의에서 자사는 이전부터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 추가 비용 절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 비즈니스 프레임워크가 곧바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퀄컴은 전 세계적인 모바일 제품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칩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발표한 2023년 2분기 결산에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84억 5,100만 달러로 침체한 게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퀄컴은 자동차용 칩이나 가상현실 헤드셋 등 스마트폰 이외 분야에서도 제품을 전개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용 칩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애플 스마트폰에 5G 모뎀 칩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한 걸 발표했지만 애플은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사 5G 모뎀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퀄컴 담당자는 2023년 2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이미 향후 인력 삭감에 대해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미시 경제와 수요 환경이 계속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사는 주요 성장과 다각화 기회에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추가 구조조정을 강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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