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 ESA의 태양 관측 위성인 솔라오비터(Solar Orbiter)가 드문 태양 대기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성공이 가능했던 건 작은 카메라 세공에 있다. 이 관측을 위해 태양 너머 눈부신 빛을 차단하는 작은 돌기가 기계에 추가된 것. 카메라 렌즈 위에 손을 둔 것 같은 형태를 통해 성공한 것이다.
관측팀이 사용한 건 솔라오비터에 탑재된 기기인 EUI(Extreme Ultraviolet Imager)로 태양 대기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걸 목적으로 한 것이다. EUI에는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인 돌출물을 붙였다. 이는 햇빛을 카메라에 캡처하기 위한 것으로 문을 도중에 멈추고 설치한 돌기물이 태양으로부터 눈부신 빛을 차단해 대기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자외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보통 태양 대기는 눈부신 태양광으로 볼 수 없고 관측 가능한 것도 일식 때 정도다. 이번 돌출물을 통한 아이디어는 촬영 장치 쪽에서 일식을 재현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