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라이트닝…애플 아이폰15‧애플워치 나왔다

애플이 9월 13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드디어 라이트닝 단자에서 USB 단자로 전환된다고 발표했다. 그 밖에 애플워치 하이엔드 모델 격인 애플워치 울트라2, 애플워치 시리즈9도 등장했다.

먼저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위쪽 노치를 없애고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인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돌비 비전에도 대응한다. HDR 휘도는 1,600니트이며 아이폰15 디스플레이는 맑은 날이면 최대 2,000니트까지 올라간다. 기존 아이폰14보다 2배 밝기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15는 6.1인치이며 아이폰15 플러스는 6.7인치다.

본체는 항공 우주 산업 등급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뒷면에는 내구성 높은 컬러 인퓨즈드 글라스를 사용했다. 메탈릭 이온을 곁들여 소재 기판 자체에도 색을 넣었다. 뒷면 유리는 독자적인 이중 이온 교환 공정을 최적화해 나노 크리스털 입자로 연마했다. 이에 따라 짛감 좋은 매트 처리를 실현했다.

아이폰15는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와 내수,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 케이스에는 75% 재생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배터리에는 처음으로 100% 재생 코발트를 사용했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이며 빠른 자동 초점을 위해 100% 포커스 픽셀을 갖추고 있다. f/1.6 조리개값과 센터 시프트 광학식 손떨림 보정으로 밝기가 부족한 장면에서도 멋진 사진 촬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계학습을 이용해 프레임 내 인물을 인식해 풍부한 깊이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온다. 또 크리에이티브 컨트롤을 위한 포커스와 깊이 컨트롤을 도입했고 사진을 촬영한 뒤 포커스를 피사체 하나에서 다른 피사체로 바꿀 수 있다.

아이폰15는 또 아이폰14 프로에서 탑재된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있다. 뉴럴엔진은 16코어이며 GPU는 5코어로 1세대 이전 모델인 A15 바이오닉보다 505 많은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 CPU는 고효율 코어 4개와 고성능 코어 2개 등 6코어로 이뤄져 있다. 기존 A15 바이오닉보다 사용 전력은 20% 적어졌다.

그 밖에 위성을 통한 긴급 SOS 기능도 지원한다. 위성을 통한 로드 서비스도 도입하며 이 서비스는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연결 단자는 앞서 밝혔듯 USB 타입C로 전환해 아이패드나 맥북 등과 공통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또 2세대 아이팟 프로라면 아이폰에서 케이스 충전이 가능하며 이어팟도 USB 타입C에 대응한다. 그 밖에 아이폰15는 맥세이프나 치2 대응 무선 충전기에 대응하고 있다.

다음은 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15 프로는 6.1인치,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6.7인치다. 본체 재질은 티타늄을 채택했는데 순 티타늄보다 인장 강도가 높은 5등급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폰 중에서 가장 얇은 외측 프레임을 실현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 본체에 사용하는 건 화성 탐사기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합금이라는 설명이다.

외부 프레임은 티타늄, 내부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열 기계적 처리를 통해 프레임 2개를 접합 처리했다. 내부 프레임에 사용되는 건 100% 재생 알루미늄이다. 측면은 브러시 마무리했고 코팅은 나노 수준 정밀도로 처리했다. 새로운 구조 프레임으로 후면 유리 교환이 간단해졌다고 한다.

아이폰15 프로에선 지금까지 아이폰 측면에 있던 착신 스위치가 최적화 가능한 액션 버튼으로 바뀌었다. 액션 버튼을 길게 눌러 수신/사일런트로 전환할 수 있다. 또 각 상태에 맞춘 촉각 피드백도 얻을 수 있다는 것. 액션 버튼은 다양한 단축키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 메모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시작해 녹음할 수 있다. 카메라를 곧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 액션 버튼을 이용한 바로가기는 바로가기 앱에서 설정할 수 있다.

iOS17부터는 대기 상태가 도입된다. 디스플레이를 항상 켜고 충전하는 동안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시계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아이폰15 프로에는 A17 프로 칩을 탑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A17 프로 칩은 아이폰15 프로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업계 첫 3nm 제조공정을 채택한 것이다. 트랜지스터 수는 190억 개다. CPU는 고효율 코어 2개와 고성능 코어 4개 등 6코어다. 고성능 코어는 최대 10% 빨라졌고 고효율 코어는 와트당 성능이 경쟁 제품보다 3배라는 설명이다.

뉴럴엔진은 기계학습 모델로 최대 2배 빨라졌고 초당 최대 35조 연산을 실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형 입력 자동 수정이나 음성 자동 생성 등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A17 프로에는 ProRes 코덱이 탑재되어 있으며 ProMotion과 상시 디스플레이를 실현하는 디스플레이 엔진이 탑재되어 있고 전용 AV1 디코더가 탑재되어 있다.

아이폰15 프로 역시 아이폰15와 마찬가지로 커넥터는 라이트닝에서 USB 타입C로 전환했다. A17 프로에는 USB3 최대 1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USB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다. 라이트닝 통신과 비교하면 전송 속도는 무려 20배라고 한다.

6코어 GPU 아키텍처 역시 쇄신했다. GPU 성능은 최대 20% 빨라졌다는 설명. 메쉬 셰이딩이나 레이트레이싱 등 게임 그래픽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드웨어를 통한 레이트레이싱으로 A16 바이오닉을 통한 소프트웨어 기반보다 4배 속도로 실행 가능하다. 이런 GPU 성능에 뉴럴엔진을 결합해 더 적은 소비 전력으로 고품질 그래픽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 게임 컨트롤러에도 대응해 아이폰은 게임기로도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15 프로 카메라는 후면은 3개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에 초점거리 24mm, f/1.78이며 렌즈에는 렌즈 플레어를 억제하기 위한 나노 스케일 코팅 처리를 해 저조도 성능이 향상됐다고 한다. 4,800만 화소 ProRAW 촬영 외에 HEIF로 촬영할 수 있어 이전보다 4배 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

인물 모드에선 초점과 깊이 제어가 가능해 저조도 성능이 2배 높아졌고 라이다 스캐너를 이용하면 야간 모드 인물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아이폰15 프로 망원 카메라는 3배 광학 줌, 초점거리 77mm, f/2.8로 인물 촬영에 제격이다. 아이폰15 프로 맥스 망원 카메라의 경우에는 5배 광학 줌에 초점거리 120mm로 이전 세대보다 센서가 25% 커졌다.

아이폰15 프로 망원 카메라는 빛을 유리 구조 안에서 4회 반사하는 구조로 OIS와 3방향 모두로 움직이는 오토포커스 3D 센서 시프트 모듈을 조합한 것으로 최대 초당 1만 회 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매크로 사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초광각 카메라는 초점거리 13mm에 f2.2를 지원한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초점거리는 13mm에서 120mm로 10배 광학 줌으로 촬영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는 동영상은 ProRes 4K 최대 60fps 촬영을 지원한다. 컬러 매니지먼트 표준인 ACES 규격에 대응하는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또 애플 A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이는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해 공간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공간 비디오는 애플 비전 프로에서 보면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다음은 애플워치 시리즈9(Apple Watch Series 9). 외형 디자인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론 성능과 기능성을 대폭 끌어올린 새로운 S9 SiP를 채택했다. S9 칩은 내부를 재설계해 시리즈8 CPU보다 60% 많은 트랜지스터 56억 개를 탑재했다. GPU 역시 시리즈8보다 30% 빨라졌다. 여기에 4코어 뉴럴엔진을 곁들여 기계학습 처리는 최대 2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18시간 배터리 구동 시간을 유지한다.

애플워치 시리즈9에선 새로운 기능과 시스템 전체적인 개선도 추가됐다. 시리 요청이 애플워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시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9 음성 입력은 시리즈8보다 최대 25% 정확해졌다고 한다. 또 음성만으로 건강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음성으로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능은 연말까지 영어와 중국어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비접촉으로 연락처를 교환할 수 있다. 아이폰 호출 기능도 강화된다. 내부에는 새로운 2세대 초광대역 무선 칩을 장착했다. 이렇게 하면 애플워치에서 아이폰을 찾을 때 아이폰까지의 거리와 방향이 표시된다.

이 제품은 상시 표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휘도는 최대 2,000니트로 기존 모델보다 최대 2배다. 또 극장 등 어두운 장소에선 최소 1니트까지 휘도가 내려간다고 한다.

제스처에 의한 조작도 가능하다. 애플워치를 장착한 채 엄지손가락으로 2회 탭을 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2회 탭은 메인 버튼을 제어하는 조작으로 음악 재생이나 일시 정지, 알람 스누즈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제스처 인식 기능은 작은 움직임이나 혈류 변화를 검지해 애플워치 시리즈9 4코어 뉴럴엔진으로 해석해 가능해진 것이다.

본체 재질은 100% 재생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배터리는 100% 재생 코발트다. 또 스포츠 루프로 재설계해 82% 재생 섬유를 사용해 제조했으며 카본 풋프린트도 78% 줄였다. 애플워치 시리즈9 가격은 GPS 모델 399달러, GPS + 셀룰러 모델 499달러다.

함께 발표한 애플워치 울트라2(Apple Watch Ultra 2) 역시 시리즈9와 마찬가지로 S9 SiP를 채택했다. 모듈러 울트라라는 새로운 페이스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사용해 고도와 수심, 경과 초수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야간 모드에선 환경 광센서를 활용해 어두운 곳에서 자동으로 시작된다. 최적화할 수 있는 액션 버튼이나 고정밀도 GPS를 탑재하고 있다. 블루투스 지원 액세서리를 연결해 케이던스, hr도, 전력을 측정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또 1회 충전하면 최대 3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저전력 모드에선 최대 72시간까지 늘어난다. 그 밖에 본체 재질은 100% 버진 티타늄을 사용해 95% 재생 소재로 바꿨다. 가격은 7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