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취급되는 게임 분석에 의해 타이틀에 HD, 매니저, 리마스터드 등이 포함된 작품은 수익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번 설문 조사는 또 인기가 없는 게임 타이틀 제목에 들어간 단어도 밝혀냈다.
게임디스커버는 스팀 게임 타이틀에 100회 이상 나온 단어를 집계했다. 그 결과 213개 단어가 발견됐다. 이어 해당 단어를 포함한 게임 수익 중앙값을 추리자 타이틀에 HD, 매니저, 리마스터드 등이 들어간 작품이 상위에 오르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러너, 점프, 프롤로그 같은 단어를 포함한 게임 타이틀은 수익성이 덜한 경향이 있었다.
이번 분석을 통해 게임 제목과 수익간 관계를 정리한 걸 보면 먼저 거의 모든 게임 수익 중앙값은 걱정될 만큼 낮다는 것. 6단어를 포함한 게임만 1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절반은 1,000달러를 밑돌고 있었기 때문에 스팀 활황과 경쟁의 격렬함이 부각됐다고 밝히고 있다.
2번째는 기존 게임 리메이크작이 잘 팔린다는 것. 상위 6개 단어 중 4개는 HD, 리마스터드, 프로, 골드로 이전에 릴리스된 타이틀 리메이크작이나 업그레이드 버전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이에 대해 농담을 곁들여 오리지널 IP 신작에 ~골드 프로 리마스터드 HD라고 명명하면 대히트작이 될 건 틀림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3번째는 전략적인 명칭 게임이 인기라는 건 내용의 복잡성이 이유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게임은 종종 내용이 복잡하고 개발하는데 있어 허들도 높아지기 쉬워 취미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매니저, 타이쿤이 타이틀에 들어간 게임을 대량으로 만들어 중앙값을 갑자기 밀어 올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매출이 낮은 단어는 단순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것. 복잡성을 느끼게 하는 게임 타이틀이 인기를 얻는 것과 대조적으로 탱크, 볼, 미로, 점프 등 초보자를 위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타이틀은 매출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
다음은 다크한 타이틀이 상위 키워드에 올라 있다는 것. 데드, 블랙 등 어두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타이틀은 팜이나 리틀처럼 캐주얼한 인상을 주는 단어보다 매출 중앙값이 높았다. 공포 게임 등에서 친숙한 데드가 타이틀에 들어간 게임은 스팀에 274개 작품이나 있다고 한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 스위치에 어울린다면 스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과 비슷한 얘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