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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업데이트에서 타사 프린터 드라이버 배포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4년간 프린터 드라이버에 대한 실질적이고 단계적 배포 일환으로 윈도 업데이트에서 타사 프린터 드라이버 배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버전 21H2 릴리스부터 윈도는 마이크로소프트 IPP 클래스 드라이버를 통해 네트워크와 USB 인터페이스에서 모프리아(Mopria) 호환 프린터 장치에 대한 인박스 지원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독자적으로 인스톨러나 드라이버, 유틸리티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프린터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며 자동 설치되는 인쇄 지원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개발 프레임워크가 기존 Win32에서 UWP로 마이그레이션되면서 신뢰성과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보도에선 마이크로소프트 측 목적은 인쇄 시스템 쇄선은 윈도 생태계 보안을 전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HP, 제록스, 삼성전자 등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16년 전 발견된 보안 취약성을 노리거나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취득할 수 있다는 문제가 2021년 보고되어 인쇄 시스템 재검토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프린터 제조사로부터 드라이버 제출 접수는 2025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2026년에는 항상 윈도 IPP 인박스 클래스 드라이버를 우선하며 2027년에는 윈도 업데이트를 경유한 타사 프린터 드라이버 전달을 완전 종료한다고 한다. 다만 보안 관련 수정에 대해선 계속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측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윈도는 타사 프린터 드라이버를 비활성화하는 새로운 인쇄 모드를 기본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윈도 업데이트를 통한 전달을 폐지하는 것으로 제조사에 의한 서드파티 드라이버는 모든 버전 윈도로 계속 동작 가능하다. 또 제조업체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패키지에서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발표한 듀얼 화면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Surface Duo) 1세대 지원을 2023년 9월 10일자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서피스 듀오 1세대는 2019년 10월 발표되어 2020년 9월 10일 미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해외에선 2021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페이지에서 서피스 안드로이드 기기는 출시일부터 적어도 3년간 안드로이드 OS와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세대 서피스 듀오는 2020년 9월 10일 출시된 만큼 최소 3년이라는 최단 기간 만에 지원을 마치는 셈이다.

9월 10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1세대 서피스 듀오용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앞으로도 앱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되므로 곧바로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건 아니다. 또 안드로이드 12L을 마지막으로 OS 업데이트가 중지되는 1세대 서피스 듀오는 타사 ROM을 지원해 안드로이드13이나 14 사용자 정의 버전을 설치할 수도 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 10월 21일 출시한 서피스 듀오2 지원 종료 예정일은 현재 2024년 10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서피스 듀오2는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OS 메이저 업데이트를 한 번만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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