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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AI 사용 저작권 침해 소송 책임, 누가 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사용할 때 저작권 문제에 대해 사용자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책임을 진다는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생성형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사용할 때 일부 사용자가 지적재산권과 저작권 침해 신고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종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코파일럿 저작권에 대한 헌신을 발표한 것인데요. 구체적으로 코파일럿을 이용한 결과 저작권 침해로 고객이 소송을 당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을 변호하고 소송 결과에 불리한 판결이나 화해금을 대체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로 동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사이버 보안 강화 캠페인 일환으로 정부 직원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중앙 조직 직원은 직장 채팅 그룹이나 회의에서 아이폰 사용을 중지하도록 상사에게 지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익명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나 기관이 아이폰 사용 금지를 할지 불명이며 원래 서면에 근거한 공식적인 금지 명령도 나오지 않았지만 중앙 조직 직원 뿐 아니라 다른 정부 조직이나 국영기업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도가 시작되고 있어 아이폰 사용 금지 명령 범위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매출 5분의 1이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데요. 제조 과정에서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아이폰 금지 명령 확대는 애플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며 애플 주가는 9월 6일 시점 3.6%, 같은 달 7일에는 2.9% 하락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로봇 파일럿 시대가 열릴까요. 한국과학기술원이 개발한 파이봇은 휴머노이즈 로봇으로 신장은 160cm, 체중은 65kg 인간으로 따지면 성인 정도 크기입니다. 파이봇은 인간 언어로 쓰인 매뉴얼을 읽어 항공기 조종 방법을 학습하는데요. 이를 기억할 수 있어 어떤 항공기에서도 스위치 하나로 조종 방법을 바꿔 조종석에 앉아 전 세계 어디든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 이해에는 챗GPT 같은 AI를 사용하며 합성 음성도 이해해 부조종사나 관제탑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메타 호라이즌 월드 속 아바타는 상체가 떠있는 유령 상태였죠. 그런데 마침내 인간처럼 땅에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커뮤니티 포럼에서 퀘스트 홈 베타 버전으로 아바타에 하반신이 설정된 걸 발표한 것인데요. 메타 측은 호라이즌 홈과 호라이즌 월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발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메타버스를 완전하게 실현하려면 신체에 많은 기기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난점이 되는 셈입니다. 메타는 대략적인 근사치로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사용자 발 움직임을 측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발끝이 어디에 있는지 측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스마트폰용 OS인 안드로이드에서 로고를 소문자 표기에서 대문자로 하는 등 외형 쇄신과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을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로고는 이전에는 a가 소문자였는데요. 하지만 구글 로고 옆에 배치했을 때 외관에 가중치를 더하기 위해 이를 대문자로 바꾸고 서체도 더 구글 로고에 가깝게 옮겼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얼굴 격인 드로이드도 더 입체적으로 더 많은 모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안드로이드 자체만큼이나 드로이드군이 다이내믹하게 보이게 하고 싶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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