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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외워 어떤 비행기라도 조종 가능한 로봇

한국과학기술원 KAIST가 개발한 파이봇(PIBOT)은 휴머노이즈 로봇으로 신장은 160cm, 체중은 65kg 인간으로 따지면 성인 정도 크기다. 파이봇은 인간 언어로 쓰인 매뉴얼을 읽어 항공기 조종 방법을 학습한다. 이를 기억할 수 있어 어떤 항공기에서도 스위치 하나로 조종 방법을 바꿔 조종석에 앉아 전 세계 어디든 날아갈 수 있다.

언어 이해에는 오픈AI가 개발한 챗봇인 챗GPT 같은 AI를 사용한다. 합성 음성도 이해해 부조종사나 관제탑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실시간으로 안전한 경로를 계산하거나 인간보다 긴급 사태에 대한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피로와 졸음을 느끼지 않는 건 물론이다.

아직은 시뮬레이션 단계로 실 기체를 날려본 건 아니지만 조만간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래에는 하늘 외에도 자동차나 선박 내 응용도 기대할 수 있다. 공군에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개발 기간 6년이 걸린 파이봇은 2026년 완성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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