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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기 니어미스 증가중 ‘왜?’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사태인 니어미스(Near Miss)가 미국에선 주 1회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연방항공국 FAA가 방대한 기록과 항공관제관이 기입하는 안전보고서를 정리한 데이터베이스에 바탕을 둔 것. 이런 기록을 종합해보면 미국 대형 항공사에선 자주 충돌 위험인 니어미스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올해 7월에만 46건 니어미스가 발생했다고 한다. 데이터는 최근 12개월분을 공개하고 있다. 1년간 300건 정도 같은 수준 니어미스가 발생했으며 부딪치기 바로 직전 회피한 것도 있다. 물론 충돌할 뻔했다고 하면 비행 중에는 불안하겠지만 니어미스 대부분은 파일럿과 항공관제관 에러로 인한 것으로 공항 주변, 이착륙 당시 발생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항공관제관이 델타항공 기체 착륙 허가를 내렸는데 동시에 스피릿항공 착륙 허가도 내는 식이다. 보도에선 이를 안전 관리 부재로 꼬집으며 최근 니어미스가 보고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 근간은 항공업계 인력 부족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5월 시점 미국에 있는 313개 항공관제실에서 FAA와 관제관 노동조합이 설정한 관제관 목표 배치 인원수를 충족시킨 건 단 3개소 뿐이라고 한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원이 현저하게 줄어든 채 코로나 이전 인원수로 회복하지 못한 곳디 많다고 한다.

미국 항공관제관 대부분은 주 6일 근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피로로 인해 실수를 연발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 위기감을 느낀 항공관제관이 FAA에 의견서도 제출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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