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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맡았던 MS 제품 책임자 퇴직 ‘혹시 아마존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피스나 윈도365 등을 담당해온 제품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가 19년간 근무해온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보낸 시간과 함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훌륭한 이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인 라제시 자(Rajesh Jha)는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20년 가까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해온 파노스 파네이가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그의 리더십에 따라 팀은 서피스 브랜드 등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어왔으며 최근에는 윈도 리더로 윈도11 서비스와 경험을 OEM 파트너 제품을 포함한 혁신적 장치를 사용하는 수억 명에게 제공해왔다며 그의 은퇴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파네이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페이지를 넘기고 다음 장을 쓰기로 했다는 표현을 했지만 구체적인 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도에선 아마존이 파네이를 고용해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인 알렉사와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를 담당하는 부문 책임자로 삼을 전망이라고 한다.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인 킨들 등 하드웨어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신제품을 매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피스 등을 담당해온 파네이를 영입해도 이상할 건 없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간 인재 이동으로는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하던 찰리 벨(Charlie Bell)이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 보안 책임자가 된 사례가 잇다. 아마존은 벨이 경쟁사에 전직할 수 없는 계약을 맺었지만 양사는 이 인재 이동에 합의했다. 이후 벨은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 등에 종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간 직원 경합으로 전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한다. 또 서피스 사업은 축소 경향에 있으며 홀로렌즈도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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