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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는 안드로이드보다 사용자 가치 7.4배 높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비교하면 앱스토어 수익은 구글 플레이 2배라는 2018년 설문 조사도 있지만 이후에도 차이는 전혀 줄지 않았고 다시 한번 사용자 수를 고려하면 iOS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가치가 높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애플 관련 애널리스트인 호레스 데디우(Horace Dediu)는 적어도 10년 전에 iOS와 안드로이드 양쪽 앱을 개발한 경험자로부터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수가 iOS 2배지만 수익은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 2배라는 얘기를 들어왔으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4배 가치가 있다는 경험칙을 고안했다. 사용자 수가 절반인데 수익이 2배나 난다는 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4배 돈을 쓰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의 경험칙이지만 이후 법적 요건에 따라 기업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게 되면서 2023년 상황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앱스토어 사용자 수는 1억 2,300만 명으로 구글 플레이 사용자 수는 2억 8,460만 명이다. 데디우가 밝혔덧 얘기와 비슷한 비율인 것.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앱스토어는 6억 5,000만 명, 구글 플레이는 25억 명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는 iOS 4배다.

반면 앱스토어 수익은 2016년 앱스토어 290억 달러, 구글 플레이 150억 달러이며 2022년에는 앱스토어 810억 달러, 구글 플레이 420억 달러다. 비율로 따지면 어떤 쪽이든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 1.93배다.

이런 결과로 따지면 사용자 1명이 매달 앱스토어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10.4달러, 구글 플레이에선 1.4달러다. 이를 통해 iOS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7.4배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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