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이상 시차가 존재하는 국가나 지역간을 이동하면 수면 장애나 두통, 메스꺼움 등이 생기는 시차증(jet lag)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시차증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차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식사 시기가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선 인간 체내에 복수 체내 시계가 존재하며 이들 체내 시계가 서로 동기화되지 않을 때 시차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체내 시계는 체내 거의 모든 세포와 조직에 존재하며 각각 독자적 단서에 의지해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인간 뇌와 체내 시계는 햇빛 밝기를 바탕으로 조정을 실시하고 잇지만 한편으로 위나 간 같은 장기는 식사 시간에 의해 조정이 이뤄진다고 한다.
연구팀은 뇌가 휴식에 들어가려는 시간대에 야식을 먹는 등 체내 시게와 상반되는 행동은 체내 시계 혼란, 비동기로 이어지고 시차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연구 대부분은 주로 단일 체내 시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상반되는 시간적 단서 아래 여러 체내 시계에서의 동기화에 대한 이해에는 많은 수수께끼가 남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체내 시계간 상호 작용을 풀기 위해 체내 시계 자연 리듬을 모방하는 두 집단 수학적 모델을 구축했다. 각 모델은 다른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고유 자극에 의해 성질이 변화하게 되어 있어 환경이나 행동 변화에 의해 현실 속 인간에게 생기는 시차증을 모방하는 구조다.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노화 등에 수반해 체내 시계간 신호가 약해지거나 빛에 관한 감도가 저하되거나 하면 시차증 등 증상으로부터의 회복이 늦어지는 게 증명됐다. 연구팀은 또 시차증에서 회복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차증에서 조기 회복에 식사 시간이 중요하다는 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동처 새로운 타임존에서 아침부터 대량 식사를 하는 생활을 3일간 계속하면 체내 시계가 재조정되어 시차증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 연구팀은 이동처에서 식사 일정을 날마다 바꿔 심야에 식사를 하는 건 체내 시간이 어긋나게 될 가능성이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체내 시간은 노화에 따라 점차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며 여러 체내 시계를 동기화하는 건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데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얻은 결과는 체내 시계 조절에서 식사 시간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금식을 하는 게 성인 수면 장애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알츠하이머 진행 지연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