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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고품질 웹 구축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급성장 중인 인터넷은 2018년 시점 전 세계 절반이 인터넷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거대화를 이뤘지만 대형 인터넷 기업이 지배하는 광고 기반 대규모 네트워크로 인해 프라이버시 침해와 AI로 자동 생성된 저질 콘텐츠 대량 생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시류를 바꾸기 위해 엄선된 의미 있는 웹 구축을 목표로 한 가기 스몰 웹(Kagi Small Web)이 9월 7일 론칭됐다.

카기 스몰 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카기(Kagi Inc.)가 구축한 스몰 웹 그러니까 소규모 네트워크 서비스다. 카기는 그 밖에도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풍부한 유료 검색엔진인 카기리서치(Kagi Search)나 프라이버시를 중시한 맥과 아이폰용 브라우저인 오리온 브라우저(Orion Browser)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몰 웹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카기는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개인이 자기표현이나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한 웹의 비영리적인 측면이라고 정의하고 웹을 인간미 있는 것으로 한다는 대처 일환으로 이번 카기 스몰 웹을 발표하기로 햇다고 설명했다.

스몰 웹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카기 스몰 웹에는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엄선된 피드가 포함되어 있다. 블로그의 경우 적어도 3년 전부터 투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영어로 쓰인 것. 영어 이외 언어로는 엄선이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진정한 자기표현이나 높은 정보 가치를 제공한느 사이트일 것. 성인물 등 공적 장소에서 열람하기 적합하지 않은 NSFW(Not Safe For Work) 콘텐츠를 포함하지 않은 것 등이다.

카기 측은 카기 스몰 웹 미래에 대한 의지로 각각 다른 웹을 생각하는 이들의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창의성, 자기표현, 의미 있는 콘텐츠로 넘치는 디지털 공간을 활성화하는 것 그러니까 모든 이들에게 더 인간적인 웹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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