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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CEO “기후 연구에 AI‧고속 컴퓨팅 도움될 것”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지구 가상화 엔진 EVE(Earth Virtualization Engines) 이니셔티브 베를린 서밋에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2021년 인류 미래를 예측하는 슈퍼컴퓨터 어스-2(Earth-2) 구축을 발표하고 잇으며 어스-2와 EVE를 합치는 게 기후 연구에 대한 획기적 키가 된다고 말한다.

이상 기상이 당연해지는 가운데 인류에 있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은 급선무가 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 대책에 대한 대처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10년 단위 시간이 필요하다. 결과를 모르는데 노력한다는 건 어렵다.

엔비디아는 최선의 완화 전략과 적응 전략 책정을 위해 전 세계 기후를 수십 년 앞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후 모델을 만들어 기후 변화 예측에 특화한 AI 슈퍼컴퓨터인 어스-2를 개발해 옴니버스(Omniverse)에서 지구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걸 표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연구자가 기후 연구 돌파구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3가지 기적을 말한다. 첫 번째 기적은 충분히 빠르면서 몇 km2 단위라는 높은 정밀도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2번째로 필요한 기적은 방대한 데이터를 미리 계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3번째로 필요한 건 옴니버스를 사용해 모든 데이터를 인터랙티브하게 가시화하고 정책 입안자, 산업, 기업, 연구자 손에 건네지게 하는 것이다. 젠슨황 CEO는 이 기적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AI와 고속 컴퓨팅이라고 말한다.

EVE는 기후 과학과 고성능 컴퓨팅, AI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합한 국제적 협업으로 지구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관리하기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km 단위 기후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한다. EVE 이니셔티브는 2.5km 해상도로 기후 예측을 제창하고 진화 속도를 가속화할 걸 약속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지난 25년 스택이 있다는 것이다.

젠슨황 CEO는 기조 강연에서 글로벌 일기 예보 모델(FourCastNet)이 어떻게 허리케인 바비 진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는지 소개했다. 이런 모델은 기존 시뮬레이션으로 작성된 정기적인 체크포인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더 자세하게 장기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또 데모 영상으로 전례 없던 북아프리카 열파를 어떻게 예측했는지 실연도 이뤄졌다. 2018년 북아프리카 알제리를 51.3도 기록적인 열파가 덮쳤다. 이 열파는 아프리카에서 관측 역사상 가장 덥고 기존 기후 모델 예측을 넘어섰다. 기후모델과 NWP(Numerical Weather Prediction)에 대규모 슈퍼컴퓨터로 생성에 1시간이 걸린다면 엔비디아 GPU에서 실행해 기존 10분의 1 시간으로 실현했다는 것이다. 또 예측한 열파는 AI를 이용해 열파를 3주 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GPU 가속을 이용해 규모를 확대하면 전 세게적인 비정상적 기상을 더 깊이 파악할 수 있어 준비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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