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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공간 절약 위해…다용도 변신 합체 로봇

스위스연방공대 EPFL 연구팀(Reconfigurable Robotics Lab)이 설계한 모리3(Mori3)은 삼각형 모듈에서 대부분 3D 객체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로봇이다. 네이처(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모듈마다 붙어 있는 다양한 형태로 구축하는 폴리곤 메싱이라는 과정을 통해 태스크를 완수하게 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모리3이 달이나 화성 등에서 우주비행사를 돕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리3은 눈앞 환경과 태스크에 따라 자유롭게 조립이나 분해를 할 수 있는 모듈형 종이접기 같은 로봇을 목적으로 한다. 모리3은 크기나 형상, 기능을 바꿀 수 있다.

모리3은 자율형 부품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모양을 바꿔 다른 모듈에 결합해 기능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교환할 수도 있다. 또 서로 연결하면 무리로 행동한다. 의도된 형태로 합체한 뒤 로봇이 돌아다니며 물체에 닿으면 운반하거나 사용자와 교류할 수 있다.

모리3은 우주선에 수용할 수 있으며 모양에 맞는 기본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복잡한 작업을 고려한 건 아니다. 연결식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로 접속하는 다각형으로 만든 로봇은 폭넓은 용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선 특화형 로봇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다용도성이 가장 큰 장점인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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