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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등장한 스티브 잡스가 발행한 수표

사용되지 않은 175달러짜리 수표. 현재 가격은 얼마일까. 1976년 애플이 설립된 같은 해 스티브 잡스가 끊은 175달러짜리 수표가 경매에 등장했다. 5월 9일 기준 3만 6,295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4월 17일 시작해 5월 11일까지 경매가 진행되는 만큼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수표에는 사인(Steven)이 보인다. 말년 스티브 잡스는 사인을 스티브(Steve)라고 했지만 초기에는 스티븐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 수표 주소 역시 잡스가 자신의 차고를 사무실로 쓸 때 사용한 사서함 주소(770 Welch Road, Palo Alto)다. 사인이나 주소 모두 애플 극초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수표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컨설팅회사에 끊은 것이다. 이 컨설팅 기업은 당시 제록스와 아타리 등 클라이언트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매 회사는 수표가 2만 5,000달러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지만 이미 이런 예상을 여유있게 넘어선 상태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 수표는 과거에도 경매에 걸린 적이 있고 당시 5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 당시 수표는 7월 23일 발행한 것이고 이번 수표는 7월 8일 그러니까 2주 전에 발행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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