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커뮤니티 레딧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유료화를 발표했다. 유료화는 개인 사용자가 아니라 대기업에 대한 조치이며 올해 후반 도입 예정이라고 한다.
레딧 API는 사용자간 대화 다운로드 등이 가능하지만 이번에 레딧은 API 일부 유료화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AI 대두가 있다. API 유료화를 통해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선도적 기술 기업은 무료로 레딧 API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키고 자사 AI 서비스를 가속화할 수 없다. 레딧 입장에선 무료로 학습 데이터를 계속 제공할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타사가 사용 제한이나 권리를 확대하려면 새로 도입되는 프리미엄 액세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프리미엄 플랜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레딧 이용 규약도 이에 따라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레딧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선 명확하게 기입할 것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레딧 CEO인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은 레딧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데 이 가치가 자사 사이트 사용자에게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며 이런 계약을 진행하기 좋은 시기로 보며 공평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레딧처럼 많은 사람이 쓰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방대하게 모이는 플랫폼은 AI 학습에 있어선 안성맞춤이다. 현재 구글 바드 학습에선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레딧상 대화가 활용되고 있다. API 유룧롸는 레딧을 사용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환원해달라는 얘기다. 허프만 CEO는 레딧 코퍼스는 가치가 높다면서 전 세계 유수 대기업에 무료로 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