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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챗GPT화 급피치 진행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매지(Magi)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목적은 구글 검색 엔진에 AI 채팅봇을 추가하는 것. 순다르 피차이 CEO 역시 비슷한 계획에 대해 다른 인터뷰에서 발언한 바 있다. 공개는 5월 10일 열릴 개발자 행사인 구를 I/O 기간 중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구글이 개발을 서두르는 원인은 삼성전자에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위 기업으로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으로 갈아타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빙은 챗GPT와 통합되어 있으며 이미 AI 채팅봇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보에 대해 구글 사내에선 패닉 상태가 됐다고 한다. 검색 서비스는 구글 비즈니스 근간이며 이를 상실하면 수익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매지 프로젝트를 통해 구글 검색엔진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프로그램 코드도 작성할 수 있다. 구글이 매지 프로젝트를 서두르는 이유는 선행하고 있는 빙을 따라잡고 구글 검색 엔진을 사용해야 할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구글어스나 뮤직에도 AI 채팅봇 기능을 추가할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앱에도 AI가 통합되면 구글은 독자적 가치를 어필할 수 있다.

구글 검색엔진에 AI 채팅봇이 구현되는 건 5월이라고 나왔지만 사용자에게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미국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첫 공개에선 미국 내에서 100만 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연말까지 3,0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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