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도 기업인 독일국영철도회사(Deutsche Bahn AG)가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인 유니브라이트(Unibright)와 손잡고 생태계 토큰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 최대 철도 사업자가 자산 토큰화 가능성 확인을 위해 유니브라이트에 의뢰를 한 것. 분산 솔루션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여행업계 내 다른 기업과의 교류 촉진 실현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유니브라이트는 블록체인을 통해 마일리지와 서비스, 케이터링, 호텔 예약과 현지 연계 교통 등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개념 증명(PoC)을 통해 확인한다. 이 계획을 실현하려면 여행별 요소를 토큰화해야 한다. PoC는 생태계 상호 운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고객이 토큰을 판매하거나 다른 서비스와 교환할 수 있다. 또 토큰 발급자는 거리에 따른 토큰을 부여하는 등 후원자 보상으로 토큰을 이용할 수 있다.
유니브라이트는 NEM 프로토콜과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선 토큰은 여행과 음식, 숙박 등 클러스터로 분류해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이라도 해당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같은 검토가 곧바로 블록체인 기술 구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독일국영철도회사 측은 블록체인을 도입해 다양한 공급업체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새로운 유통 경로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 국철 역시 지난 11월 블록체인 시범 사업 실시 시작을 밝힌 바 있다. 종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 관리 시스템의 효율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기증명방식 신분증 관리 시스템에 대한 PoC를 끝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