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월 7일 2023년 1분기 수익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발표를 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이다. 2022년 1분기의 경우 매출 77조 7,800억원, 영업 이익 14조 1,200억원, 4분기는 매출 70조 4,600억원에 영업이익 4조 3,100억원을 나타낸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동기 대비 96%나 하락한 것.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 하락했지만 이후 주가가 상승해 2022년 6월부터 10개월 만에 6만 5,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중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DRAM 가격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존과 비슷한 규모 설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표명하며 DRAM 시장에서 강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낸드 메모리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삼성전자 영업이익 하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4월말 발표 예정인 1분기 결산 보고에서 부문별 매출액이나 이익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 반도체 사업 부문 직원이 사외 기밀 사항인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챗GPT에 입력해 사내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사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제너레이티브 AI에 대응을 촉구하는 등 챗GPT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반도체 사업인 디바이스 솔루션 DS 부문 사업부 내에선 챗GPT 사용이 허용됐다고 한다. DS 부문에서 챗GPT 사용을 허용했다는 건 직원 모두가 기술적 변화를 인식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대한 조치라고 한다. 삼성이 DS 부문에서 제너레이티브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챗GPT는 입력된 질문과 응답으로부터 학습을 실시하는 만큼 삼성 측은 챗GPT 사용을 허가할 때 사내 정보 보안에 주의해 사적인 내용을 입력하지 말라고 고지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반도체 설비 계측용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챗GPT에 입력해 코드 수정을 의뢰해버렸다고 한다. 직원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동안 오류가 확인되어 문제가 된 프로그램 모든 소스 코드를 복사해 챗GPT에 입력했다고 한다.
그 밖에 다른 직원은 수율 계산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모두 챗GPT에 입력해 코드 최적화를 도모했다고 한다. 또 다른 직원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회의 내용을 네이버 AI 어시스턴트인 클로바를 통해 챗GPT에 입력해 회의록을 만들려 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유출 사고를 일으킨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한다. 또 챗GPT에 입력하는 프롬프트 용량을 1024바이트로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적용했다고 한다. 또 삼성은 DS 부문 혁신 센터 관할로 사내 전용 AI 서비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사고 발생 뒤 삼성은 사내에 챗GPT에 프롬프트가 입력된 순간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어 저장되며 회사가 이를 회수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