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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톤…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

독일 작센안할트에 위치한 케이튼시에 거주하는 세바스티안 보이틀러(Sebastian Beutler)라는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인 클라이네 요한나(Kleine Johanna)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자전거쇼인 사이클링 월드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무게는 2,117kg이며 전체 길이는 5.2m, 높이는 2.1m다. 제작 시간은 2,500시간으로 3년 넘게 걸려 완성했다고 한다.

속도는 인간이 걷는 것보다 조금 느린 정도다. 전동 모터 같은 기구는 없고 페달 축에 캠에 부착되어 있어 체인이 감겨져 있다. 엄청나게 큰 타이어는 페달 회전을 전달하는 체인으로 구동된다. 엔진도 탑재하고 있지만 구동 시스템이 아닌 발전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안장 아래에는 트럭용 기어 박스를 갖춰 전진 35단, 후진 7단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개발자는 발트해까지 390km를 이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지만 무사히 발트해에 도달하려면 1개월은 걸린다고 한다.

한편 기네스월드기록에 따르면 현재 탑승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는 2016년 인정된 리투아니아 자전거로 무게는 1,385kg이다. 무게만 보면 클라이네 요한나가 더 무겁지만 아직 공식 인정받은 건 아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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