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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지나치게 보면…거북목엔 어떤 대책을?

현대인은 매일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머리를 앞으로 쓰러뜨린 조금은 우울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런 자세가 통증과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거북목(Tech neck)이 문제가 되고 있다.

몇 시간씩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주시하고 거리나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다소 우울증 경향인 자세는 목에 과도한 부담을 가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목 뼈나 신경, 근육 등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응시하는 자세가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 건 인간 머리는 꽤 무겁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어른 머리는 5kg 정도 무게이며 인간 몸은 직립한 상태로 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목을 전방으로 구부리면 머리를 지지하는 뼈 경추와 관절에 걸리는 부하가 증가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우울증 경향 자세가 얼마나 부하를 나타내는지 보면 직립 상태에서 걸리는 부하는 5kg 정도지만 전방에 15도 기울이는 것만으로 부하는 12kg 증가한다. 각도가 30도가 되면 부하는 18kg, 45도가 되면 22kg, 60도가 되면 27kg으로 부하는 점점 늘어난다.

이렇게 증가된 부하가 반복적으로 걸리는 건 목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주위 근육이 단단히 꺾이고 염증이나 통증 등이 일어난 상태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병원에 걸리기 전부터 온라인으로 목격한 스트레칭이나 운동, 약, 마사지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문가는 효과적인 외과적 개입으로 몇 가지 치료법을 든다.

첫째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강력한 항염증 스테로이드 호르몬 일종인 코르티손 등을 신경이 자극되는 개소에 주입하는 것으로 신경 염증을 다뤄 몇 개월에서 1년에 걸쳐 근육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은 트리거 포인트 주사. 트리거 포인트 그러니까 통증이 있는 곳에 직접 마취약과 항염증 스테로이드약 등을 주입하는 시술로 심한 통증을 경감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어 신경근 블록, 척추 신경 근원에 있는 신경근에 마취약을 주입하는 것으로 뇌에 보내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것으로 통증을 대폭 완화해준다. 다음은 라이도파 소작요법. 이 요법은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전극침을 삽입해 목 관절에 통증 신호를 송신하는 신경을 치료하는 침습성이 낮은 시술이다.

물론 대부분 거북목은 본격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골절과 척수 압박 등으로 고통받게 되면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거북목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보는 걸 멈추는 게 가장 좋다. 물론 이게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는 만큼 현실적 전략을 보면 목과 머리 각도를 검출하는 전용 앱이나 기기를 이용해 자세가 나빠지면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한다. 타이머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화면에서 눈에 떼서 몸을 풀어주는 것. 메시지를 입력할 때 음성 입력을 이용해 화면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 등이다.

문자 메시지나 스크롤 중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목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PC 모니터를 눈과 수평 위치에 비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하거나 몸에 맞는 의자를 찾아 목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취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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