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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저지하려는 곳 늘어난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를 대표하지만 설치를 위해 삼림이 벌채되는 환경 부하도 지적되고 있다. 이런 현지 주민 불안에 맞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중지에 몰아넣은 걸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 단체에 대해 정리해 눈길을 끈다.

한 축산업자는 자신의 토지에서 부모와 자식 3대에 걸쳐 소를 기르고 생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비용 증가 압박으로 경영이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태양광 사업자가 토지를 빌리고 싶다고 제의를 했다고 한다. 축산업은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그의 목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실시하면 2만 5,000가구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 창출에 제안을 승낙했지만 현지 반대파 그룹이 4년간 활동하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규제하는 법률이 제정되어 버렸다.

이 때 현지 그룹과 공동으로 반대 활동을 전개한 시민 단체가 CRES(Citizens for Responsible Solar)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출범한 CRES 논조는 풍력 산업에 반발하는 다른 활동가 캠페인에 의해 정교한 전력과 많은 공통점이 있고 적어도 10개주에선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싸우는 현지 그룹을 지원해왔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각지에 출현하는 현지 그룹이 같은 걸 주장하고 같은 온라인 캠페인 자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가 아닌 느낌이 강하다고 말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 반대를 조장하는 전국적 대처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런 운동 출현은 기후 변화와 에너지가 정치화되어 현실적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필요한 에너지 전환이 정치성을 띠게 되어 버린 걸 의미한다고 말한다.

CRES를 설립한 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하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에도 보수파 정치단체와 강한 연결성을 유지하는 컨설턴트 수잔 랄스턴이다. 그는 풍력 발전기 소음이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을 옹호한 것과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자인 공화당 지지 단체로부터 거액 자금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랄스턴은 CRES가 화석연료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걸 부인했다.

랄스턴은 CRES는 자원봉사자를 주제로 한 풀뿌리 단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업계 분석가는 CRES는 건강과 환경 위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온라인에 전파하고 태양광 사업에 대한 반대를 밝히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CRES 사이트에선 태양광 발전은 신뢰도가 낮은 에너지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전력망 정비에 의해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도 안정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예일대학 조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또 농촌 지대에서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토지를 파괴해 오히려 기후 변화 원인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태양광 패널은 수목보다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 삭감량이 크가는 정반대 조사 결과도 있다.

물론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합법적이다. 하지만 CRES 같은 그룹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잘못된 정보를 흘려 현지 토지 소유자를 자연 에너지 반대파로 만들어버리는 점이다.

기후변화 관련 기관이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을 저지 또는 제한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미국 지방 정책은 121건이나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 비율로 증가했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이런 종류 오정보를 정정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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