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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치료제가 치매 특효약이 될 가능성”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한 천식 치료제에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지식을 밝히는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시사됐다. 이 치료제가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되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특효약이 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흐로닝언대학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할 때 학습과 지식을 꺼내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잃어버린 기억과 뇌에 유지되는 숨겨진 지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쥐를 사용한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쥐 해마 신경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실시해 빛에 반응하는 단백직을 생성했다. 이 단백질은 빛을 비추면 활성화된다. 또 단백질 활성화는 쥐가 학습한 기억을 기억할 수 있다.

다음으로 유전자 조작된 쥐에 복수 물체 위치를 학습시키고 그 위치를 상기시키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 연구팀은 쥐 절반을 의도적으로 수면 부족 상태에 빠뜨렸다. 쥐에 의한 물체 위치를 기억하는 테스트는 해마 작용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기억을 복원하는 테스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체 위치를 학습한 며칠 뒤 복수 물체 중 하나를 이동시켜 다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같은 테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 부족 사이에 학습을 실시한 쥐는 원래 물체 위치를 잊었다.

하지만 연구팀이 수면 부족 쥐 단백질에 빛을 비추고 활성화시킨 다음 다시 테스트했는에 이들 쥐는 물체 원래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했다. 이 결과는 수면 부족 중 학습에서도 학습한 정보가 뇌에 저장됐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뇌에 저장된 정보를 꺼내기 위해선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

불행하게도 쥐에 사용된 유전자 조작 기술은 윤리와 건강 관점에서 인간에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인간 건강을 해치지 않고 뇌에 보존된 정보를 되찾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팀은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를 투여했다. 그런데 빛 조사에 의한 활성화 같은 효과가 쥐에 나타났다. 로플루밀라스트는 FDA에 의해 승인된 천식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안전한 의약품이다. 로플루밀라스트를 인간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쥐와 같은 기억을 기억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에 의한 이번 발견에서 가장 큰 업적으론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또는 기타 기억 상실이 된 사람이 질병에 의해 잃은 인생 일부를 되찾는 걸 로플루밀라스트 투여에 의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천식 치료제인 로플루밀라스트 투여로 치매와 젊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기억을 자극하고 회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특정 기억을 재활성화해 그 기억을 영구적으로 기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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