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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푸드 블로거, 멸종위기 상어 요리했다가 벌금

중국 푸드 블로거가 무려 멸종위기에 처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를 요리해서 먹고 1만 8,500달러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한다. 어디에서 백상아리를 손에 넣었는지 신기할 일이지만 이 블로거는 놀랍헤도 온라인 쇼핑으로 구입했다고 한다.

이 푸드 블로거는 악어나 타조 등을 먹는 등 이제껏 다소 과격한 푸드 영상을 올려왔으며 팔로어 수는 780만 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4월 이 블로거는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더우인(Douyin)과 콰이쇼우(Kuaishou)에 백상아리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올렸고 이후 2m짜리 백상아리를 고추 스프에 끓여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렸다. 외형은 별로지만 고기는 정말 부드럽다고.

하지만 영상을 올리고 4개월이 지난 8월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그는 백상아리를 합법적으로 손에 넣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영상 중에도 양식된 상어, 먹을 수 있는 상어라는 캡션을 붙였지만 아무래도 이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 암시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백상아리를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로 운송하려면 상당히 노력이 든다는 지적이다.

이후 경찰은 푸드 블로거가 먹다 남은 상어 DNA 검사를 진행한 결과 멸종위기종이 맞았고 중국 농무부에 따르면 3,704달러 가격표가 붙은 상어였다고 한다. 그 결과 이 푸드 블로거에게는 1만 8,500달러 벌금이 부과됐으며 경찰은 상어를 파는 사람을 이미 확인해 체포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백상아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포획이나 운송, 매매가 금지되어 있다. 위반자에게는 벌금이나 10년 이하 금고형이 부과된다. 백상아리는 인간이 지느러미와 치아를 위해 포획을 한 결과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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