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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형 무료 시청 스트리밍 채널 테스트중

유튜브가 패스트 채널(Fast Channel)이라는 무료 광고가 포함된 스트리밍 채널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채널은 케이블TV나 전문 채널을 정리한 것으로 좋아하는 채널을 원할 때 선택해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튜브에서 2022년 3분기 광고 수입은 71억 달러로 동기 내 구글 광고 전체 수입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수입은 실적 보고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런 배경 탓에 유튜브는 패스트 채널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 채널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라는 약어에서 알 수 있듯 광고가 들어가는 무료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나 훌루처럼 영화나 프로그램 에피소드를 재생하는 게 아니라 케이블TV에서 채널을 여러 번 돌려보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여러 채널을 원하는 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 것.

시장조사기업 S&P글로벌(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에선 광고가 있는 무료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플랫폼이 20종류 이상 있다.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 수입은 2022년 40억 달러에 이르며 2026년에는 9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튜브는 2022년 말 프라임타임 채널(Primetime Channels)이라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어를 미국에서 출시해 시청자가 유튜브를 통해 파라마운트+ 같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지접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월 65달러에 주요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전송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TV도 제공되고 있다. 이 유튜브TV는 적어도 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와 평가판 계정을 갖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미 패스트 채널에서 광고 수입 중 45%를 유튜브 측이 얻는 방향으로 개별 콘텐츠 제작자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유튜브는 일부 시청자에게 패스트 채널을 시청하도록 하는 소규모 실험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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