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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바이오매스 기업, 친환경 아니다” 전직원 고발

엔비바(Enviva Inc)는 세계 최대 규모 목재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전문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익명 전직 직원 고발에 따라 회사 측이 밝힌 내용보다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목재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목재 바이오매스를 태우고 발전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이론상 재생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훌륭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하지만 목재는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며 태우기 위해 숲을 파괴하면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회복하는데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 해가 더 크다는 지적이 있다. 연료를 위해 나무를 잘라서 태어난 탄소 부채를 되돌리려면 90년 이상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엔비바는 건재 등 다른 제조 공정에서 나온 폐재를 이용해 삼림 파괴를 방지하고 제조 공정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엔비바 측은 사이트에 석탄을 없애자, 나무를 더 기르자, 기후 변화에 맞서자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사이트에는 제품 지속 가능성을 기재하고 제재소나 전통적인 목재 부산물인 가치가 낮은 목재로부터 만들어진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좋은 바이오매스에 대한 정의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익명 내부 고발자는 2022년 초 당시 엔비바에서 근무할 때 한 매체에 연락해 목재 펠릿에 폐기물을 이용하고 있다는 회사 측 주장을 농담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고발자는 2022년 봄 필렛 공장 2곳 부장을 맡다가 사직했지만 펠릿은 나무를 100% 사용하고 있으며 폐재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며 펠릿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무로부터 통째로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폭발적으로 보급됐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라고 불리는 미국 남동부에서 생산된 펠릿을 이용하는 EU 장탄 공장이 주요 추진력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엔비바만으로도 이 지역에 펠릿 공장 5개를 건설하거나 확장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엔비바는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려 하며 이는 제품 원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걸 의미한다. 2022년 엔비바 측은 자사가 목재에 나무 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 기자에게 가지, 상단 등을 이용하고 있다며 정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는 거대한 나무를 통째로 받고 있으며 이 나무가 어디에서 왔는지 신경 쓰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삼림 관리라는 개념 자체가 난센스라고 말하고 있다.

엔비바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해당 직원 고발을 슬프게 생각하며 고발 내용은 신뢰할 수 없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만일 펠릿을 제조하고 수출하면 대량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고 미국 남동부 펠릿 공장은 흑인이나 유색 인종 거주 지역에 공장을 세워 여기에서 더 많은 공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엄격한 규제와 업계 전반 기준이 없으면 친환경 기업에 대한 정의는 계속 모호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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