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지난 12월 26일 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해 지금까지 적어도 57명이 사망하고 7만 가구나 사업소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12월 중순부터 계속된 가혹한 추위나 강설 영향으로 비트코인 채굴자가 채굴을 중단하면서 해시레이트가 대폭 됐다고 한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율은 12월 21일 253.88EH/sec에서 24일에는 155.28EH/sec로 38.8% 떨어졌다고 한다. 해시율 저하 이유는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수많은 채굴자가 맹렬한 눈보라 영향으로 채굴 시설 전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이번 블리자드에서 뉴욕 서부 에리카운티에서 사망한 27명을 포함해 미국에서만 57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자 중에는 제설 중 발생한 심장 질환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차안에서 사망한 경우나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도 있다.
한파 영향은 채굴 사업자도 직격하고 있다.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12월 22일 텍사스 내 비정상적 기상으로 인해 팀원 안전 확보를 위해 록데일 시설을 폐쇄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또 21일 파산 신청을 한 채굴 대기업인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역시 미국 동부와 남부를 덮은 극한 기온 탓에 전력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 전력 억제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코인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로 절전으로 여러 시설에서 채굴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