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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블록체인 식품 추적 플랫폼 도입

프랑스 유통기업인 까르푸가 스페인 유통망에서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 식품 추적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BM이 개발한 식품 추적 솔루션은 가르이사 북부에서 화학물질을 이용하지 않고 자연 생육한 닭고기 브랜드(Calidady Origen)의 품질과 원산지를 추적하는 데 사용한다. 스페인 유통망에선 패키지마다 QR코드가 인쇄되어 있고 닭 생년월일과 성분, 포장날짜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까르푸 측은 공급망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이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가까운 미래에는 이 브랜드의 모든 식품에 구현해 분산원장 기술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까르푸는 올초 프랑스 가금류 추적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험을 진행해 분산화 솔루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2016년 설립된 IBM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네트워크인 푸드 트러스트에도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8월 테스트 이후 네슬레와 유니레버, 월마트 등 대기업이 참여했다.

대규모 공급망을 보유한 다른 기업에서도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고 식량 공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월마트는 야채를 농장에서 매장까지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 중이며 미국 패스트 캐주얼 샐러드 체인인 스위트그린 역시 같은 방법을 통해 샐러드를 추적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빅4 중 하나인 ABCD는 곡물과 지방종자 무역 처리 과정에서 수동으로 하면 시간과 인건비가 들던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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