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가 12월 8일부터 새롭게 광고가 포함된 플랜을 시작했다. 월 요금은 새로운 광고가 포함된 플랜이 기존 가격인 월 7.99달러이며 광고 없는 플랜은 10.99달러로 인상됐다.
광고가 포함된 플랜인 디즈니+ 베이직(Disney+ Basic)은 월 7.99달러, 광고 없는 플랜인 디즈니+ 프리미엄(Disney+ Premium)은 10.99달러로 제공된다. 광고는 1시간에 4분 나온다. 디즈니 측은 시간당 4분이라는 광고량은 다른 스트리밍이나 TV 광고 비율에 비해 적다고 말한다. 디즈니에 따르면 새로운 광고 포함 프로그램에는 100개사 이상 광고주가 등록한 상태라고 한다.
또 기존과 같은 가격인 디즈니+ 베이직을 선택하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종류는 디즈니+ 프리미엄과 같은 반면 콘텐츠 다운로드와 오프라인 재생, 재생 위치가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먼 장소에서도 동시에 작품을 볼 수 있는 그룹워치(GroupWatch), 아이폰이나 애플TV를 이용한 셰어플레이(SharePlay)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이 플랜은 미국 내에서만 적용된다. 디즈니 측에 따르면 2023년 회계연도에 전 세계 적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난 11월 디즈니가 발표한 결산에선 디즈니+ 유료회원 총수는 1억 6,400만 명까지 늘어났으며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디즈니가 운영하고 있는 훌루나 ESPN 플러스 유료 회원을 합하면 2억 3,570만 명에 달해 넷플릭스 회원 수를 넘어섰다. 한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투자비용이 많기 때문에 순이익은 원래 매출 예상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격 인상은 지난 3년간 80억 달러 이상 손실을 낸 주력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11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발표했으며 부서별 리더에게 레이오프 가능성도 알리고 있다. 이후 디즈니 이사회는 CEO인 밥 차펙 대신 2021년 퇴사한 전 회장 겸 CEO인 로버트 아이거를 선임했다. 그는 전사 회의에서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수익성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는 월별 인상과 광고 수익 추가가 스트리밍 부문에 높은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가격 인상은 서비스 해지율을 높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