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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실수로 유대인 습격 사건 축하 메시지를…

KFC가 1938년 일어난 나치에 의한 독일 유대인 학살 사건인 수정의 밤 학살(Kristallnacht pogrom)을 축하하는 것 같은 메시지를 올렸다가 사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라이히스포그롬나하트(Reichspogromnacht) 기념일, 바삭바삭한 치킨과 함께 KFC 치즈로 즐겨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라이히스포그롬나하트는 직역하면 제국 학살의 밤으로 1938년 11월 9일부터 11일에 걸쳐 일어난 유대인 습격 사건을 가리킨다. 이 때 유대인 상점이 습격당해 유리가 산란한 것으로부터 수정의 밤(Kristallnacht)이라고도 불린다. 이 내용에서 결코 KFC를 먹고 축하하는 게 아닌 건 분명하다.

유대인 단체에선 부끄러움을 알라며 비판했다. KFC에 따르면 메시지 작성은 국가 행사를 포함한 캘린더와 연동된 반자동 프로세스로 이뤄졌으며 내부 심사가 불충분했기 때문에 승인되지 않은 알림을 공유하게 됐다고 한다. 실수에 대해선 분명히 잘못됐으며 무신경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세스 검증을 실시하고 검증 완료까지 앱 통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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