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방위자침이 있으면 정확하게 방각을 알 수 있지만 항상 방위자침을 갖고 다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또 나침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앱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다. 이럴 때 아날로그 시계로 대략적인 방각을 잡는 방법은 뭘까.
시침을 태양 방향으로 향했을 때 시침과 문자판 12시 사이가 남쪽이 된다. 다만 위도나 계절에 따라선 12시 사이가 남쪽이 된다. 다만 위도나 계절에 따라선 어긋남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방위라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시 설명하면 시계를 수평으로 잡고 시침을 태양으로 향한다. 시침과 12시 중간이 남쪽, 정반대는 북쪽이다. 따라서 12시에 시침이 남쪽 방향을 가리킨다. 이 테크닉은 조금 순서를 바꾸면 북반구 뿐 아니라 남반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남반구에선 시침이 아닌 12시 문자를 태양으로 향한다. 이 때 문자판 12시와 시침 중간 방향이 북쪽이다.
각도를 2분의 1로 해야 하는 건 지구가 하루 한 번 회전하는 반면 시계는 하루 2번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석원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