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5년간 4억명 이상 빈곤에서 탈출했다

국제연합개발계획 UNDP와 옥스포드 빈곤인간 개발 연구소(OPHI)가 공동 작성한 최신 다차원 빈곤지수 MPI 기초 조사에 따르면 인도에선 2006년부터 2021년 15년간 4억 1,50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NDP와 OPHI는 인도에서 빈곤 발생률을 다차원 빈곤 지수에 근거해 조사한 결과 2005년부터 2006년 조사에선 55.1%였던 빈곤 발생률이 2019년에서 2021년 조사에선 16.4%로 떨어졌다는 것. 따라서 인도에선 2030년까지 전 세계 남녀에서 빈곤층 비율을 반감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SDGs가 달성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코로나19 유행 전 15년간 빈곤에서 벗어난 4억 1,500만 명 중 2016년까지 2억 7,500만 명, 2021년까지 1억 4,000만 명이 빈곤이 벗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UNDP 측은 인도는 국내 최빈곤층을 빈곤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큰 행동력과 리더십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인도 국내 농촌에선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36.6%였던 빈곤 발생률이 2019년에서 2021년에는 21.2%로 떨어졌으며 도시 지역에선 같은 기간 9%에서 5.5%로 감소했다고 한다.

한편 UNDP 보고서에선 인도에서 2019∼2021년 실시된 인구통계 및 건강 조사 데이터 71%가 코로나19 유행 전 수집됐기 때문에 인도 빈곤에 대한 코로나19 유행 영향은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폭적인 빈곤층 감소가 보이지만 여전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빈곤층을 갖고 있으며 숫자는 현재 2억 2,890만 명이다. 또 인도는 코로나19 영향과 식량 문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인도 빈곤층 90%인 2억 500만 명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임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UNDP는 진행 중인 영양실조와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는 통합 정책이 우선 사항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처음에는 가장 빈곤층이 많았던 비하르주, 자르칸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3개주가 인도 국내 평균보다 더 많은 빈곤층을 줄여 빈곤 격차를 줄였다고 보고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