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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팀이 만든 전기車, 제로백 기네스 기록 세워

학생 20명이 만들어낸 전기자동차가 불과 1.461초로 제로백 그러니까 100km/h에 도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기네스 월드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내 그린팀(GreenTeam) 멤버 20명이 설계, 제작한 레이싱카는 전체가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있어 무게는 불과 145kg 정도 밖에 안 된다. 고전압 배터리팩과 독자 개발한 모터를 이용한 4륜 구동 힘으로 노상에서 최대 출력 180kW를 실현했다. 1톤 차로 환산하면 1,750마력에 해당하며 탑승자가 받는 가속도는 최대 2.5G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는 우주비행사가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받는 힘과 거의 비슷하다.

그린팀은 이 제작 프로젝트에 10년 이상을 소비했다. 2012년에는 당시 제작한 차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681초 도달에 성공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나중에 네덜란드와 스위스 다른 팀이 기록을 깼다. 그린팀은 2015년 1.779초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스위스팀이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2016년 이후 갱신되지 않은 스위스 기록은 2022년 9월 23일 계측에서 그린팀 차량이 1.461초로 다시 100km/h에 도달해 새로운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게 됐다.

슈투트가르트 대학 볼프람 러셀 학장은 성공을 축하하며 그린팀이 전기차 가속에 관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게 자랑스럽다며 대학에서 배우는 건 이론적 지식 뿐 아니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린팀의 노력이 지식 전달이 얼마나 성공적인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고 밝힌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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