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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MS 서피스‧팀즈용 리모컨도 발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에 최적화한 2022년형 서피스(Surface) 신제품을 발표했다. 올해는 서피스 시리즈 탄생 10주년이기도 하다.

먼저 서피스 랩톱5(Surface Laptop 5). 서피스 랩톱5는 이전 모델인 랩톱4와 마찬가지로 13.5인치 또는 1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같다. 프로세서는 11세대에서 12세대 인텔 코어 i5, i7으로 업데이트했고 AMD 라이젠 탑재 모델은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7시간. 색상은 13.5인치 모델은 백금, 서지, 매트 블랙, 샌드스톤 4색 중, 15인치 모델은 백금과 블랙 2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기본적으론 이전 기종 사양을 이어받고 프로세서를 갱신해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썬더볼트 단자도 탑재되어 있다.

다음은 서피스 프로9(Surface Pro 9). 키보트 착탈식으로 노트북이나 펜 태블릿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모델과 5G 모델 2개 라인업으로 이뤄져 있으며 태블릿 느낌이 강했던 ARM판 서피스 프로X는 이번 시리즈부터는 이 라인업에 통합됐다.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5/i7이며 5G 모델은 ARM 마이크로소프트 SQ3이다. 크기는 이전 모델과 같은 287×208×9.3mm이며 무게도 기본형 879g, 5G 모델 883g이다. 디스플레이는 13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다.

이어 서피스 스튜디오2+(Surface Studio 2+). 디자이너나 동영상 편집 전문가 혹은 전문 프레젠테이션 용도 등에 위력을 발휘하는 2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i7에서 코어 H-35로,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에서 GTX 3060으로 끌어올려 CPU와 그래픽 속도 모두 이전 모델보다 2배 속도를 높였다.

작업하기 쉽도록 디스플레이 각도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지만 이를 위해 힌지 강도 설계에 공을 들였다.

이어 서피스 프로9 한정 모델. 서피스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런던을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디자인 하우스인 리버티(Liberty)와 협업해 윈도11 블룸(Bloom)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선명한 블루 꽃무늬를 레이저로 처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판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디오 독(Microsoft Audio Dock)도 발표했다. 스피커를 품은 USB 도킹스테이션이다. USB 타입C 단자 2개, HDMI와 USB 타입A 단자를 하나씩 곁들였고 패스스루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하면서 마우스나 키보드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면서 충전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연동한 버튼, 마이크 버튼도 탑재하고 있다. 팀즈 버튼을 누르면 팀즈 회의에 참여하거나 거수할 수 있다. 팀즈 외에도 줌이나 구글 미트에도 대응한다.

마이크 버튼은 음소거 상태를 전환할 때 편리하다. 지향성을 갖는 마이크가 2개 갖춰져 있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곁들였다. 물론 중요한 건 음질이지만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Dolby Audio Premium)을 탑재한 옴니소닉(Omnisonic) 스피커가 사용되고 있다. 서피스 노트북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박력감 있는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 크기는 81×167.6×80.2mm, 무게는 650g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레젠터+(Microsoft Presenter+)는 온라인 회의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프레지, 키노트 등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다.

이 제품은 맨 위에 있는 마이크 버튼은 뮤트에선 빨간색, 뮤트를 해제하면 흰색으로 점등하기 때문에 마이크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이크 상태를 전환하면 진동으로 알려줘서 실수를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슬라이드를 진행하거나 돌아올 때 편리한 조작 버튼, 참가자 시선을 유도하는 포인터 버튼도 탑재하고 있다. 아래쪽에 위치한 팀즈 버튼을 길게 누르면 거수할 수도 있다. 또 좌우 조작 버튼에 원하는 입력 조작을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버튼 하나로 슬라이드 맨 끝까지 미끄러지거나 다른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접속을 이용하면 옥외는 최대 10m, 실내는 5m까지 범위 내에서 조작할 수 있다. 크기는 93.9×29.5×9.4mm이며 무게는 25.6g이다. 전용 충전 도크를 함께 제공하며 2시간 충전하면 6일간 사용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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