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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등 영화 판매 방법은 사기적 요소 있다?

넷플릭스와 훌루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정액을 지불하고 콘텐츠에 일시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 형태지만 아이튠즈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선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콘텐츠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콘텐츠는 언제 사용자가 시청할 수 없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사양이어서 사기적 판매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아이튠즈가 준비하고 있는 구입이라는 옵션은 사기적이라는 주장을 보면 이렇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이용 약관 4항 본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구입 콘텐츠 제공에는 아마존 측 사정으로 일방적으로 구입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적혀 있다. 덧붙여 아이튠즈를 포함한 디지털상에서 영화나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모든 디지털 스토어에 같은 조항이 존재한다고 한다.

구매 콘텐츠는 원칙적으로 고객이 본 서비스 제공 형태에 따라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재생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콘텐츠 제공자에 의한 라이선스 제한 또는 기타 이유로 인해 이런 재생이 불가능할 수 있다. 앞으로 구매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을 재생할 수 없더라도 아마존은 고객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유일한 예외는 DRM 프리 영화를 판매하는 사이트(GOG.com)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원래 플랫폼 자체가 게이머용이며 판매하는 영화도 12개 타이틀 정도 밖에 없다.

소매점에서 구입한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는 이들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대부분은 20년 이상 기능한다. 또 일단 판매된 DVD나 블루레이를 권리자가 일방적으로 저작권을 이유로 회수하려고 해도 이는 쉽지 않을 게 분명하다.

반면 디지털에선 DRM이 강력한 힘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권리자가 DRM을 통해 콘텐츠 전달을 강제 종료하려 하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아이튠즈가 이용 약관에 쓴 대로 콘텐츠는 시청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이게 사기적이라는 것이며 소비자에게 있어선 끔찍한 거래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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