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이 인스타그램을 즐길 수 있는 타사 앱인 OG앱(The OG App)이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에서 제거됐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정책 위반이 있었기 때문에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했다.
OG앱은 인스타그램을 광고 없이 볼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추천이나 릴 등을 일괄적으로 숨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이 앱은 2022년 9월 27일 앱스토어에 게재됐으며 첫 날 다운로드 1만 회를 기록했지만 28일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애플 측은 삭제 이유로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에선 개발자가 허가 없이 제3자 서비스를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고 OG앱의 인스타그램 무허가 사용은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메타 역시 해당 앱이 자사 정책을 위반하고 있으며 적절한 강제 조치를 취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타 정책은 이전부터 제3자의 인스타그램 클라이언트를 금지하고 있어 최근에는 해당 정책을 위반하는 클론 사이트에 대해 소송을 일으키는 등 부정행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OG앱은 개발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API를 리버스엔지니어링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 점이 메타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메타는 또 OG앱 개발팀 전원에 대한 개인 페이스북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영구적으로 중지했다고 한다. 개발팀 대표자는 사용자에게 옳은 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메타가 자신들을 억압하고 검열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수단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OG앱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