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2022년 1분기 결산에서 유료 회원 수가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수익 개선을 위해 광고가 있는 저가형 플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광고 저가 플랜이 월정액 7∼9달러 정도가 되며 1시간 동영상 재생에 광고 4분이 재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넷플릭스는 기본, 표준, 프리미엄 3가지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건 월정액 15.49달러 스탠더드 플랜. 하지만 광고 저가 플랜은 이보다 절반 정도인 7달러에서 9달러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광고 저가 플랜에선 동영상을 1시간 재생하면 4분 가량 광고 동영상이 재생된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또 일부 콘텐츠 재생 전과 재생 도중 광고를 재생하는 걸 계획하고 있지만 콘텐츠 재생이 종료된 이후 광고를 재생하는 건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에 따르면 넷플릭스 광고 플랜은 대량 광고로 시청자를 압도하는 설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넷플릭스 측은 광고주에게 미리 소규모 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또 넷플릭스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최소 6개 시장에 광고 플랜을 도입할 예정이며 본격 서비스 시작은 2023년 전반을 예정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 플랜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발표하고 있으며 그 밖에 신작 영화나 키즈 콘텐츠에선 광고가 나오지 않게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컨설팅 기업에 따르면 2027년까지 넷플릭스 연간 매출이 85억 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또 2022년 1분기 넷플릭스는 과거 최고 매출액은 78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케이블TV 네트워크는 시간당 10∼20분 정도 광고를 재생한다. 이에 비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시간당 광고 재생 시간이 훨씬 적다. 하지만 훌루처럼 같은 광고를 여러 번 재생해 시청자를 좌절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광고주와 소규모 계약을 맺는 것으로 훌루처럼 같은 광고를 여러 차례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걸 피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별로 적절한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너무 많은 타깃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제휴한 마이크로소프트 광고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넷플릭스는 광고 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광고주와 파트너 기업, 투자자는 이 플랜에 회의적이다.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시청자 측정 항목을 이용해 광고 플랜 도입이 주는 장점을 설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인원이 광고 플랜을 이용할지 등 예측은 공개하지 않고 제3자 기관에 의한 예측 등도 허용하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광고 플랜을 도입하는 건 경쟁 서비스인 디즈니+가 광고 플랜을 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다. 다만 디즈니+는 기존 플랜을 인상해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광고 플랜을 도입한 데 비해 넷플릭스는 저가 플랜으로 광고 플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