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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ISP 설립한 美 파이버 케이블 가이

기존 인터넷 회선에선 너무 통신이 느리고 새로운 회선을 집에 끌어오려면 6,000만 원이 드는 최악의 선택 사항일 강요 받은 한 남성이 추가 옵션으로 독자 ISP를 설립해 직접 회사 사장이 되어 쾌적한 통신 환경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자택을 포함한 시골 지역 중 30채를 대상으로 ISP를 창업했고 2022년 기준 70세대 고객을 600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 시골에 거주하는 제어드 마우치(Jared Mauch)는 2002년 미시간주로 이사한 뒤 집 통신 속도가 느려 고민에 빠졌다. 당초 계약했던 ISP는 1.5Mbps라는 속도로 계약한 2002년에는 뛰어난 인터넷 환경이었지만 이후 그의 집까지 케이블이나 광섬유를 배선해주는 일이 없어 통신 속도는 정체되어 있었다.

또 그는 50Mbps를 제공하는 ISP로 전환했지만 ISP에 연락해 케이블 네트워크를 자신의 집까지 연장해달라고 하자 5만 달러가 청구됐다고 한다. 결국 그는 2017년경 직접 ISP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고 2021년 1월 집을 비롯한 30가구에 광섬유를 배선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국 정부는 2021년 코로나19 관련 사태 대응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주와 지방에 3,500억 달러를 원조하는 코로나19 관련 지방 재정 회복 기금을 시작했다. 기금은 미시간주 해당 지역에 7,100만 달러가 할당됐고 일부는 광대역 확대에 충당됐다. 마우치는 이 카운티에서 기존 서비스를 받지 못했거나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구 연결 입찰에서 승리하며 자금을 지원받았고 고객을 70가구에서 600가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그의 ISP는 2022년 7월 기준 22km 광섬유를 부설학 있다. 정부가 자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하려면 추가로 61km 광섬유를 부설할 필요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이 카운티는 농촌 지역이기 때문에 한 집에 도착할 때까지 800m 부설이 필요하며 서비스 제공을 위해 3만 달러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가 카운티와 맺은 계약은 네트워크를 417가구에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해야 하지만 새로운 루트에 광섬유를 설치해 잠재 고객은 596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그의 ISP는 월 55달러에 데이터 무제한, 통신 속도 100Mbps 인터넷 서비스와 월 79달러로 데이터 무제한, 통신 속도 1Gbps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바이든 정권이 미국 내 광대역화를 내걸었고 전자프런티어재단은 이에 대해 하향 100Mbps, 상향 20Mbps 이상이라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이 카운티가 초기에 설정한 광대역 기준값은 하향 25Mbps, 상향 3Mbps였지만 앞으로 대역폭 증가에 대한 대응을 예상해 적어도 하향 100Mbps, 이상적으론 상향도 100Mbps 속도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카운티는 광대역 프로젝트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주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가정이 광대역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인 광대역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우치는 카운티에서 자금을 받아 건설하는 지역에 대해 일반적으로 저소득 지역이며 스마트폰이나 무선을 빼곤 오랫동안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며 목표는 이들이 안고 있는 인터넷 통신 격차를 빠르게 메우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웃에게 파이버 케이블 가이로 불린다. 그가 ISP를 시작하며 이웃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더 많은 사람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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