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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소니 속내는?

2022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를 발표했다. 브라질 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실현을 목표로 하는 규제 당국인 경제옹호행정위원회 CADE는 이런 대기업에 의한 인수가 이뤄졌을 때 경쟁 기업에 대한 의견을 요구할 수 있다. 기업이 CADE에 제출한 의견은 인터넷상에 공개되어 있는데 이 공개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라는 게임 업계 대표 기업의 본심이 엿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해선 전 세계 경쟁 규제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은 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인수가 설립되게 된다. 브라질 CADE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2022년 5월 20일부터 인수에 관한 심사를 개시하고 그 일환으로 소니 등 동종 업계 타사에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 CADE 모든 심사 과정은 온라인에 공개되며 일부는 기밀 유지와 관련한 정보만 수정된다.

이 가운데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밝힌 내용이 밝혀졌다. 소니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보유한 타이틀 중 하나인 콜오브듀티에 대해 경쟁자가 없는 프랜차이즈라고 주장했다. 많은 예산과 다년간 개발 주기, 열광적 지지를 보유하면 장기적인 프랜차이즈가 되는 경향이 있다며 프랜차이즈를 만들 수 있는 다른 개발자는 없다고 밝혔다. 압도적으로 베스트셀러 게임이라는 것. 또 콜오브듀티는 FPS와 거의 동의어가 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슈팅 게임이라는 분야 자체가 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콜오브듀티를 필요한 타이틀, 대히트작이며 경쟁자가 없는 AAA 타이틀이라고도 표현했다. 그 밖에 소니는 2019년 이뤄진 제3자 기관에 의한 조사를 인용해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 TOP10에 들어간 유일한 게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한 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콜오브듀티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발언해 엑스박스에서 콜오브듀티를 독점할 것이라는 의혹을 부정했다. 실제로 2022년 신작(Call of Duty:Modern Warfare II)을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 의견에 반박하고 있으며 액티비전블리자드 타이틀이 없어도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성정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소니가 주장할 정도로 콜오브듀티가 필수적인 존재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에 대해 소니는 게임 개발자와 독점 계약을 맺어 플레이스테이션 존재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고 그 결과 게임 업계에서 중심 입장을 확립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을 독점하는 것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소니 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지배적 시장 점유율 덕에 소니는 디지털 게임 배포에 있어 리더 입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인한 시장 독점을 우려하는 건 시장을 독점하는 자신의 전략에서 잘못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나 기타 경쟁하는 구독형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게 하기 위해 소니는 개발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품질 콘텐츠를 저비용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니가 구축해온 게임 시장에서 리더십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ADE에 의한 마이크로소프트 측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관한 조사는 2023년 여름까지 완료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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