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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수요 저하로 게임 부문 수익 감소

엔비디아가 8월 8일 2023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수익은 67억 달러로 게이밍 관련 제품 판매 대수 감소로 인해 수익 전망을 크게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젠슨황 CEO는 GPU 가격 하락이 계속 될 것이라는 걸 시사하기도 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2023년 회계연도 2분기 수익을 81억 달러로 전망했지만 실제 수익은 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전년 대비 3% 증가를 보였다.

부문별 수익을 확인하면 게임 부문 수익은 전기 대비 44% 줄었고 전년 대비 33% 감소한 20억 4,000만 달러로 데이터센터 부문 수익은 전기 대비 1% 증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8억 1,000만 달러다.

엔비디아는 전체 수익이 부진한 원인에 대해 게임 관련 제품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또 젠슨황 CEO는 게임 관련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게이밍 파트너와 협력해 가격과 재고를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력 제품인 GPU는 연산 처리 특징이 암호화폐 채굴에 적합하기 때문에 채굴을 위해 사는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이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2021년 11월경 암호화폐 전체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채굴 수요도 저하되어 GPU가 비교적 저가에 유통되게 됐다. 판매 대수 감소에는 암호화폐 폭락에 따른 채굴 수요 감소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이며 젠슨황 CEO가 가격 조정에 언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GPU 가격 하락이 계속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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