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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크레이터는 미래 우주 여행자 최고의 쉼터?

달 표면에는 화산 활동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분화구에서 비롯된 구멍이 많다. 지구에서 찍은 달 사진에도 크레이터가 보인다. 그런데 최근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달 표면에 위치한 이런 크레이터 내부 온도는 생각보다 시원하고 다른 표면보다 알맞은 온도라고 한다.

나사 무인 위성인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크레이터 내부 온도를 계측해본 결과 밤낮으로 17.2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게 판명된 것. 17.2도는 딱 알맞은 온도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 있는 지구를 생각하면 이 기온은 인간 주거를 위한 최고의 기온일 가능성이 나왔다.

UCLA와 콜로라드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되어 있다. 크레이터 200개 중 16개는 용암동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지붕처럼 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달 조사자를 우주선이나 유성 먼지 심지어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지켜주는 게 가능할 수 있다.

나사에 따르면 달 표면은 최고 126.7도까지 상승하며 내려갈 때에는 무려 영하 173.3도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걸 고려하면 17.2도는 최고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 나사는 인간을 달로 보낼 계획인데 오랫동안 달 표면에 머무를 방법을 위해 여러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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