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FCC 위원 “애플‧구글, 틱톡 금지시켜야…”

미국 방송통신 사업 규제를 감독하는 연방통신위원회 FCC에서 커미셔너를 맡고 있는 브랜든 카(Brendan Carr)가 애플과 구글 측에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6월 29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틱톡은 단순한 영상 앱이 아니라는 게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에 자신은 애플과 구글에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라고 호소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그는 틱톡을 삭제해야 하는 이유로 기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트윗에서 언급한 틱톡이 대량 기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걸 밝힌 최신 보고서인 버즈피드 뉴스 최근 보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틱톡 직원 9명이 미국 틱톡 사용자 데이터에 중국 틱톡 엔지니어가 비밀리에 접근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이 보도를 인용하면서 중국 틱톡 엔지니어는 미국 틱톡 사용자의 검색이나 열람 내역, 키스트로크 패턴, 얼굴 사진과 성문을 포함한 생체 인식 식별자를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틱톡이 중국에서 비밀리에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접근을 통해 수집한 광범위한 데이터는 미국 정부를 위해 용납할 수 없는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틱톡은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서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자국 내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틱톡이 개인 정보를 중국 서버로 전송하고 있다는 프라이버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명령은 후임인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철회됐지만 미국 정부 측이 느끼는 틱톡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