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위클리 팟캐스트] 메타버스 표준 단체 설립‧망자 목소리 모방하는 알렉사

메타버스에는 표준 규격이 존재하지 않아 신규 참가에는 장벽이 되고 있어 업계 단체에 의한 표준 규격 책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6월 21일 어도비와 에픽게임즈, 화웨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퀄컴 등 대기업이 참가하는 메타버스 업계 단체인 메타버스 스탠더드 포럼 설립이 발표됐습니다. 포럼은 메타버스 배포를 방해하는 상호 운용성을 방해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요구 사항과 우선 순위를 결정한 뒤 표준화 단체별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아마존 음성 인식 비서 기능인 알렉사가 죽은 사랑하는 사람 목소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6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리마스 2022 기간 중 이 같은 내용이 밝혀졌는데요. 한마디로 사랑하는 사람 목소리를 이용해 손자가 잘 때 이야기를 읽어주게 하는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을 실현하려면 보통 스튜디오에서 1시간 이상 녹음을 해야 하지만 짧은 음성에서 고품질 재현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도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이 루트를 직접 선택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짐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인 프로테우스를 발표했습니다. 그 밖에도 짐을 1개씩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는 로봇이나 초고속 스캔 시스템 등 여러 로봇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물론 아마존 측은 자사가 인간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게 아니며 로봇과 인간 양자택일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조화해 함께 일하는 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메타 소식으로 가볼까요. 메타버스를 구상하고 있는 메타는 현실과 가상 구별이 없는 수준으로 시각적 완성도가 높고 쾌적하면서 콤팩트한 헤드셋인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개발 중인데요. 마크 주커버그 CEO가 새로운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개발한 기술을 메타는 몇 년 안에 제품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을 담은 헤드셋을 어떻게 얇고 가볍게 할지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홀로케이크2입니다. 홀로케이크는 말처럼 헤드셋 부피를 줄이기 위해 홀로그래픽 필름을 붙여 기존 렌즈보다 얇게 만든 홀로그래픽 렌즈와 팬케이크 렌즈를 결합한 게 특징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원 직경에 대한 원주 길이 비율을 나타내는 원주율 파이는 분자와 분모가 모두 정수인 분수로 나타내지 않는 무리수 일종으로 소수 표기라면 수가 무한으로 계속됩니다. 이런 원주율 자릿수를 구하는 계산은 슈퍼컴퓨터 벤치마크에 사용되는 등 컴퓨터 연산과는 끊어도 끊어지지 않는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엠마 하루카 이와오 박사가 마침내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100조 정도까지 산출했다고 6월 9일 발표했습니다. 기존 기록은 2021년 8월 16일 스위스 그라우뷘덴 응용과학대학 연구팀이 108일 9시간에 걸쳐 62조 8,000억 자리까지 계산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