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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공개한 현실적 체험 가능한 VR 헤드셋 프로토타입

메타버스를 구상하고 있는 메타는 현실과 가상 구별이 없는 수준으로 시각적 완성도가 높고 쾌적하면서 콤팩트한 헤드셋인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를 개발 중이다. 마크 주커버그 CEO가 새로운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주커버그에 따르면 메타에선 현실에 가까운 경험을 목표로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하는데 있어 망막 해상도, 바리포컬, 왜곡, HDR이라는 4가지 과제를 비주얼 튜링 테스트라고 부르며 검토하고 있다.

먼저 망막 해상도. 이난의 눈 해상도를 재현하는 망막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추구하기 위한 프로토타입 버터스카치는 시야 1도당 해상도로 60PPD(Poxel Per Digree)를 실현하고 있다. 메타가 처음 선보인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는 한눈 해상도가 1080×1200픽셀이었다. 독립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2는 한눈 해상도가 1832×1920픽셀이며 해상도가 리프트보다 높아져 얼룩도 상당히 해소됐다.

망막 해상도를 재현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지만 렌즈 문제로 중앙 부근만 60PPD이며 30PPD 정도다. 하지만 버터스카치 화면은 전체 해상도에 변화가 없어 보인다.

다음은 바리포컬. 오른쪽과 왼쪽 눈 시야를 조정해 시야 전체 피사계 심도를 변화시키는 바리포컬 실현을 위한 프로토타입이 하프돔이다. 바리포컬은 전후 원근감을 표현하는 기능이다. 하프돔에선 임의 거리에 있는 임의 오브젝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바리포컬을 끄면 가상현실 공간 내에서 앞으로 가져온 오브젝트는 흐릿하지만 바리포컬을 켜면 근처에 가져온 건 선명하게 보이고 배경은 흐릿해진다. 멀리하면 배경도 함께 초점이 맞는다. 피사계 심도 변화는 현실 세계에서 원근감을 얻기 위한 중요한 정보이며 가상현실에서도 이 피사계 심도 변화를 바리포컬에 의해 재현해 몰입감이 더 향상된다는 것이다.

왜곡은 렌즈를 통과하는 빛에 생기는 변형이다. 디스플레이 영상을 렌즈로 보면 빛 색상이 분해되어 버려 시야 가장자리 해상에 흐릿함이나 번짐이 발생하거나 눈 렌즈와 광축이 어듯나 버리는 현상(Pupil Swim)이 발생한다. 메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 밝기를 더 폭넓게 표시하는 HDR의 경우 가상현실로 HDR을 체험하기 위한 게 스타버스트다. 오큘러스 퀘스트2에 내장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최대 휘도는 100니트이며 하이엔드 HDR TV에서도 2,000니트 정도다. 스타버스트 디스플레이 최대 휘도는 무려 2만 니트에 이른다. 최대 휘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디스플레이 밝기 폭 표현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주커버그 CEO는 기존보다 10∼100배 휘도로 처음으로 현실에 가까운 체험이 가능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메타는 몇 년 안에 제품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담은 헤드셋을 어떻게 얇고 가볍게 할지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홀로케이크2다. 홀로케이크는 말처럼 헤드셋 부피를 줄이기 위해 홀로그래픽 필름을 붙여 기존 렌즈보다 얇게 만든 홀로그래픽 렌즈와 팬케이크 렌즈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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