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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도 알아서…아마존 운반 로봇

아마존이 루트를 직접 선택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짐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인 프로테우스(Proteus)를 발표했다. 그 밖에도 짐을 1개씩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는 로봇이나 초고속 스캔 시스템 등 여러 로봇 시스템을 발표했다.

아마존 창고에선 자율주행 로봇이 무거운 짐을 인간 대신 운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로봇은 정해진 루트만 이동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아마존이 새로 발표한 프로테우스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루트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장애물을 감지하고 일시 중지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아마존은 또 짐을 인식해 카트에 분류하는 로봇 카디날(Cardinal)도 발표했다. 이 로봇에는 고정밀 화상 인식 시스템과 AI가 탑재되어 있어 난잡하게 쌓인 짐에서 1개를 선택해 들어 올릴 수 있다. 들어 올린 수하물은 라벨 지시대로 장바구니에 쌓인다. 카니날이 짐을 쌓은 곳에는 프로테우스가 와서 장바구니를 옮기게 된다. 아마존에 따르면 카디날은 23kg까지 짐을 운바날 수 있다고 한다. 카디날은 현재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며 2023년부터 업무 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아마존은 재고 선반에서 출하용 선반에 짐을 옮길 때 수동으로 짐 스캔을 실시해왔다. 아마존은 수하물 스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당 12프레임 카메라를 이용한 스캔 시스템인 아마존 로보틱스 아이덴티피케이션(Amazon Robotics Identification)도 개발했다.

그 뿐 아니라 프로테우스는 카트를 자동 운반하는 로봇이었다면 아마존은 컨테이너를 자동 운반하는 시스템(Containerized Storage System)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기 때문에 직원이 높은 사다리를 오르는 위험한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아마존 측은 자사가 인간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게 아니며 로봇과 인간 양자 택일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조화해 함께 일하는 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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